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신윤하 기자 = 이른바 '셧다운'(봉쇄)에 가깝다는 수도권 4단계 방역(비수도권 3단계)의 연장에도 거리두기 강도가 일부 완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손님을 더 받을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대본은 오는 10월3일까지 4주일간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셈이지만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운영 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었다.

모임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됐다. 낮 시간대 2인, 오후 6시 이후 4인 이상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모임 인원을 6인까지 허용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기존 거리두기 재연장에 반발하며 1인 차량 시위를 예고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일부 완화된 세부 규정에 "이전보다 낫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최영식씨(52·남)는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다"라며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것까지 기대하지 못해도 영업시간이 늘어나면 전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6·여)는 "주 손님들이 회식 혹은 가족 단위가 많은데 손님 자체가 아무래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씨(38·여)는 "접종 완료자들 확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부분이 있고 테이블이 적어 인원 제한을 푸는 것만으로는 매출 회복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시간이 연장돼 손님 더 받을 수 있어서 반갑다"고 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부 나모씨(51·여)는 "굉장히 불안하다"며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000명을 훌쩍 넘는 시기에 과연 풀어도 될까 하는 우려감이 있다"라고 했다.

공무원 이모씨(26)는 "거리두기 정책이 애초부터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밤 9시나, 10시나 모일 사람들은 다 모인다. 대중교통만 봐도 그 시간대에 다 몰려있는데 실효성이 있는 정책인가 싶다"라고 했다.

반면 강도 높은 거리두기의 지속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시민도 있다.

대학생 신모씨(23·남)는 "비대면 수업에다가 인원 제한이 있어 친구들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기회가 늘어난 것 같아 좋다"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지난 3일 23만2236명 증가해 누적 2987만753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5134만9116명 대비 58.2%의 접종률이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69만8141명으로 누적 기준 1748만2977명(전 국민 대비 접정 완료율 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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