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 미수립’으로 응답한 곳은 54.5%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용계획 미수립이라고 답한 비율(50%)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도 13.3%로 나타났다. 채용계획 없음을 언급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 24.2%에서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한경연은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채용 방침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74.2%)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불투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를 꼽은 답변이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경직성에 따른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도 높게 나타났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32.2%로 이 중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할 방침인 곳은 53.8%로 조사됐다. 채용 규모가 비슷하다고 한 곳은 35.9%였다.
많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밝은 업종 경기전망’을 꼽은 답변이 38.1%로 가장 많았고 ‘경기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확보 차원’이라는 응답은 33.4%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올 하반기 채용시장 트렌드에 대해서는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중가(20.3%)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