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이날 기준 연 2.80~4.30%다. 지난 5월 말(연 2.35~3.88%)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42%포인트, 0.45%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금리 인상폭은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이른다. 지난 5월18일부터 주담대 금리에 적용된 4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8월 18일부터 적용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0.95%)와 비교하면 3개월만에 0.13%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폭이 코픽스 상승폭의 3.5배에 달하는 셈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따르는 주담대 변동금리의 경우 지난 5월말 연 2.284~4.01%에서 이날 기준 연 2.673~4.38%로 상승했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37%포인트, 0.38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변동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지표금리보다 시중은행의 대출 가산금리가 큰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말까지 5~6%대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들은 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대출금리를 높이며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 줄이려면 금리인상 불가피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적정속도로 조절하기 위해선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농협은행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어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축소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씩 높인다.
은행 입장에선 집값 급등에 따른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대출 증단, 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앞으로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지를 내비친데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능한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내 주담대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4%대 후반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주담대 금리 인상이 우려되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축소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씩 높인다.
은행 입장에선 집값 급등에 따른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대출 증단, 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앞으로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지를 내비친데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능한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내 주담대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4%대 후반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주담대 금리 인상이 우려되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