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시즌 초부터 홈런 레이스에서 독주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주춤하는 사이 추격자들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대세가 된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총 43개의 홈런을 날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부터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스를 이끌었다.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33개의 아치를 그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28개)와 5개 차이가 났다.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던 오타니였기에 무난하게 홈런왕은 그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오타니의 방망이는 주춤하고 있다.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오타니는 후반기 들어 전반기와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금까지 10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홈런 추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추격자들이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전반기에 21개의 홈런을 날려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7경기에서 홈런 20개를 추가, 어느새 홈런 41개로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페레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초로 포수 40홈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등 최근 기세가 무섭다.
더불어 전반기부터 오타니와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던 게레로 주니어도 계속해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 뉴욕 양키스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려 시즌 40번째 아치를 그려 오타니와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8월 이후 장타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7경기에서만 홈런 4개를 날리는 등 다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 시즌 막판 역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선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37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아담 듀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31개)과는 6개 차이로 홈런왕 등극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