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피해를 입은 뉴저지와 뉴욕을 방문해 기후 변화의 위기를 지적하면서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저지 서머싯 카운티를 찾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은 기상이변이 더 심각해지고, 기후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었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것을 겪으면서 살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일 루이지애나주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와 아이다호의 산불,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북동부 등의 허리케인 피해 등을 거론하면서 “전국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을 기후 변화에 대해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변곡점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지역 사회도 뒤에 남겨두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관리들을 위로하고, 긴급 구조대원들의 용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아이다의 피해를 입은 뉴저지 맨빌 지역을 방문했다.
이번 허리케인 아이다 인해 현재 루이지애나에서 13명, 뉴욕 및 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6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뉴저지와 뉴욕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를 각각 승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행정부 관리들은 허리케인과 산불,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 240억달러(27조 888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재난으로부터 회복 중인 여러 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 달러(16조 2680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아이다 피해와 관련해선 최소한 100억달러(11조62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아이다와 관련해선 피해액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만큼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행정부의 한 관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의회가 이러한 자연 재해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단기간의 임시예산안(CR)을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이 문제를 의회와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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