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저 지지율을 찍었다. 미 공화당과 백악관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대응을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긍정 33%·부정 62%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두 업체 공히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589명을 대상으로 실시, 오차범위는 ±3.2%포인트)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긍정적 33%, 부정적 6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유고브는 이번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1기와 2기 동안 같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전했다. 긍정 평가 비율에서 부정 평가 비율을 뺀 순지지율 역시 -29%로 역대 최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지 성향에 따라 달랐다. 공화당 지지층의 79%는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고브를 기반으로 한 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 추적 지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율은 지난 6월 -25%였다.
지난 5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달 29일~이번달 3일 조사 기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이 생활비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70%가 생활비 문제와 물가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분야의 개별 지지율은 22~23% 수준이다. 지난 12일 미국 매체 콜로라도 폴리틱스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가장 시급한 국정 현안으로 물가·인플레이션(31%), 경제·일자리(14%) 순으로 답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미 공화당·백악관, 경제 지원책 전면에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백악관 측은 축소 평가하며 장기적인 정책 성과가 나타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폴리틱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국정 운영과 외교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추진 중인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더힐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미 공화당 전략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를 불과 3개월 남긴 시점에서 미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폴리틱스는 미국 공화당과 백악관의 오는 11월 중간선거 대응 전략에 대해 "유권자들이 지적하는 고물가·기름값 상승에 대해 '이란 관련 에너지 가격 변동' 언급을 최소화하는 대신 세금 감면, 경제적 지원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세 혜택과 청소년 대상 '트럼프 저축 계좌' 등 미 정부의 경제 성과를 집중 홍보하는 방향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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