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S오픈에 상륙한 '10대 돌풍'이 멈출줄 모른다. 여자 단식에서 10대 선수 2명이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우승자가 탄생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US오픈에는 강자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해 개막 전부터 맥이 빠졌다. 남자부에서는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등이 빠졌고, 여자부에서는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와 소피아 케닌(5위·이상 미국) 등이 불참했다.
하지만 막상 대회 개막 후 10대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하는 모양새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8·55위·스페인)가, 여자 단식에서는 엠마 라두카누(19·150위·영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19·73위·캐나다)가 10대 돌풍을 이끌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는 4강에 진출해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이미 테니스계에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라두카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4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결승 무대에 오른다면 남녀 선수 통틀어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최초의 예선 통과 선수가 된다.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출신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 세계랭킹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등 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페르난데스 역시 결승에 오르면 그 자체로 새 역사가 된다.
라두카누는 4강에서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페르난데스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상대한다.
만약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가 모두 결승에 진출한다면 10대 선수 두 명이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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