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다가오는 새 시즌, 프로농구에서 형제 맞대결 뿐만 아니라 부자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프로농구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 선수는 허재 전 감독의 두 아들 허웅(원주 DB)과 허훈(수원 KT)이다. 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갖춘 허씨 형제는 프로농구 세대 교체의 주역이자 한국 농구를 이끌어가야 할 핵심자원이다.
이들 형제는 농구장 뿐만 아니라 아버지 허 전 감독과 함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자신들의 인지도와 프로농구의 인기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9일 개막하는 2021-22시즌부터는 새로운 형제 선수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의 두 아들 김진모(중앙대)와 김동현(연세대)이 주인공이다.
김진모와 김동현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서 두 아들의 지명 순간을 지켜본 김 감독은 "두 아들이 프로에 입성해 너무 기쁘다. 전창진 감독님과 유도훈 감독님 모두 대단하신 감독님이다. 아들들이 두 분 밑으로 가서 만족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진모와 김동현이 각자 소속팀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형제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또한 둘 중 한 명이라도 KGC를 상대로 코트를 밟으면 아버지 김 감독과 부자 맞대결도 성사된다. 새 시즌 프로농구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운명의 장난처럼 KGC는 9일 시즌 개막전에서 KCC를 만나고, 바로 다음날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곧바로 부자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허씨 패밀리가 침체돼 있던 프로농구 인기를 끌어올린 것처럼, 김씨 패밀리도 농구 부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농구 저변을 넓히고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아야 하는 KBL에도 김씨 패밀리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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