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다. 일상의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인하했던 금리 정상화도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전반적으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주식형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할지 투자를 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주식형 자산 투자를 계속해야 할까
현재 국면은 금리인상 초입 단계로 주식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왔지만 시장은 오히려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상을 시작해도 될 정도로 경기가 회복 또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금리 인상 시그널을 무리 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에 대한 두려움은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금리 인상 자체는 경기 회복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큰 문제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기적으로는 변동이 클 것이다. 달러 가치의 급등과 더불어 이머징(신흥) 증시에서 선진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고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그리고 장기채에서 단기채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큰 변동성이 수반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국내 시장의 경우 연말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문제 등 수급적으로 불리한 상황까지 맞물려 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 상황 속에서는 신용·대출 등을 통한 레버리지 확대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해외 주식 시장 또한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투자는 지속해야 한다. 최근 미국 시장 조정이 나타나면서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 증시 쪽으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 또는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서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진행 중이고 이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즉 신흥국 증시에서 주식 매매 차익이 발생하더라도 환율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기대수익 자체가 높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위험 분산이 가능한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변동성을 낮추고 기대수익을 높이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치주·배당주도 주목해야
금리 인상 시기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주목받았던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성장주는 금리가 낮을수록 유리하다. 당장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적고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치주, 배당주는 현금성 자산이 많고 부채가 적은 기업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 유리하다. 최근 국내외 주식 중에서 가치주, 배당주의 상승폭이 컸던 것도 이러한 배경의 일환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낮아지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요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린 현재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 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이 꾸준히 진행되더라도 높게 형성되기 어려우며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장잠재력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많아 여전히 가치주, 배당주 보다는 성장주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국내는 가치주, 배당주 투자 비중을 높이고 해외는 성장주 투자를 지속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은 하이일드 단기채, ELS는 중립적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권투자는 만기가 긴 채권보다는 짧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다시 짧은 만기의 채권으로 재투자하는 전략이 좋다. 그리고 짧은 만기의 채권 투자로 기대 수익이 낮아지는 점은 하이일드 채권을 선택함으로써 만회가 가능하다. 코로나 이후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동반될수록 비우량 채권의 안정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만기는 짧지만 등급은 BBB+ 등급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투자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ELS(주가연계증권) 투자는 보통 3년까지 자금이 묶여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리하다. ELS의 발행조건을 결정하는 요소 중 채권 금리가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조건 대비 불리한 수준의 금리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또 다른 요소 중 하나인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어서 경우에는 이를 상쇄할 수 있다. 따라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ELS의 발행조건이 유리해진다면 ELS 투자는 해볼 만하다. 다만 당장의 금리보다는 조기상환조건이 유리한 것 위주로 선택해 조기상환 후 재투자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기대수익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물론 또 다른 요소 중 하나인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어서 경우에는 이를 상쇄할 수 있다. 따라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ELS의 발행조건이 유리해진다면 ELS 투자는 해볼 만하다. 다만 당장의 금리보다는 조기상환조건이 유리한 것 위주로 선택해 조기상환 후 재투자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기대수익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시기는 경기가 회복하는 국면이다. 물론 아직 경기 회복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빠르게 올라가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 지표들은 충분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유동성은 많이 풀려 있고 절대적으로도 계속 풀리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산 비중을 급격히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상대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되 금리 인상 시기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조정해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