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개월만에 국경을 전면 재개방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5~11세 어린이를 위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개월만에 국경을 전면 재개방한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재개방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시되는 국경 개방 조치는 바닷길을 제외한 육지와 항공길에 한정된다. 앞서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외국인 입국 관련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지 3개월만이다.

항공편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외국인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 3일 이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입국 가능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 코백신, 시노팜, 시노박 총 7개다.


육지 입국자 경우 내년 1월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가 전면 실시된다. 올해까지는 필수 목적과 비필수 목적에 따라 접종 의무가 다르게 적용된다. 관광 등 비필수 목적의 경우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하며 무역, 학업 등 필수 목적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미 국경 재개방 조치는 최소 30개국 이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를 비롯해 접경국인 캐나다, 멕시코 등에 국경 봉쇄를 실시했고 해당 국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AFP통신은 이번 조치로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대서양 항공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각 항공사들은 대서양 횡단하는 항공편을 점차 늘리고, 대형 항공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