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가 미국 인프라 예산법안 통과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진성티이씨
진성티이씨가 미국 인프라 예산법안 통과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미국 시장 수요 레벨이 상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진성티지이씨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1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1조2000억달러(약 1424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이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8월 인프라 예산법안의 규모를 기존 1조7000억원에서 1조2000억달러로 삭감한 뒤 공화당의 지지를 얻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프라 예산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동안 표류했다. 

인프라 예산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서 입법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총 1조2000억달러 규모로 도로, 교통, 항만, 철도, 공항에 대한 투자와 수소,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송전망 등이 포함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등 기본 인프라의 신설과 보수는 물론 전기차 충전소 건설, 송배전망 투자가 본격화된다"면서 "11월 내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추가 부양안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 인프라 확대와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전환 인프라는 모두 건설기계의 수요를 필요로 한다"면서 "지역별 건설기계의 확충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티이씨의 가장 큰 고객은 미국의 캐터필러다.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비중국 매출 비중이 70% 이상이다. 중국이 부진하더라도 진성티이씨의 건설기계 관련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할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연구원은 "팬데믹과 이에 따른 글로벌 운송 대란의 이슈 때문에 고객사들이 건설기계 부품에 대한 재고 보유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수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강화시킬 정책이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원재료비 상승, 물류대란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진성티이씨의 주가는 직전 고점대비 35% 하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전체가 위축되는 시그널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히려 주요 국가들의 부양안과 상품가격의 고공 행진이 건설기계 수요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진성티이씨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미국에 신증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