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이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복 쇼핑몰 ‘그레이무드’를 운영하는 장명근(39) 대표는 만 24세던 2006년부터 여러 쇼핑몰을 운영해본 베테랑 사업가다. 그의 얼굴에는 최근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그레이무드가 ‘대박’을 터뜨린 덕이다.

그레이무드는 30대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편하면서도 센스있는 의류를 선보이는 쇼핑몰이다. 엉덩이(hip) 라인을 가려주거나 여유 있는 핏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다양한 사이즈의 옷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은 트윌 코튼 루즈 셔츠, 트임 니트 베스트, 메리브이니트 등이다.


장 대표는 “그레이무드의 제품은 화려한 옷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유행을 타지 않고, 소비자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옷과 많이 다르지 않아 일상 속에서 멋스럽게 입기 좋다”며 “사이즈가 넉넉하고 체형을 커버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무드는 2021년 3월, 쇼핑몰 론칭 7개월만에 월매출 2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최근까지도 월매출 2억원 이상 수준의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주요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빅데이터 마케팅을 꼽았다. 그레이무드는 2020년 11월부터 카페24 마케팅센터와 함께했는데, 같은 해 12월 월매출은 1300만원이었다. 광고 시작 이후 4개월쯤 만에 매출을 15배 늘린 셈이다.


마케팅센터의 전문가는 내부에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그레이무드에 최적의 마케팅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테면, 30대 여성이 입기 좋은 차분하고 세련된 패션 스타일의 경우 ‘카카오 쇼핑박스’ 채널에서의 광고 성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고 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월 방문자 수가 4배, 매출이 3배쯤 증가했다. 카테고리·채널별 매출 상위권 경쟁사의 매출 추이를 분석해 패딩, 코트류 등 아우터 상품군을 보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레이무드가 오픈한지 얼마 안된 쇼핑몰이라는 점을 고려한 광고 전략도 다수 활용했다. 그레이무드는 여성의류 카테고리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필두로한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통한 매출 전환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점에 주목해 인스타그램 광고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쇼핑몰 론칭 초기에는 사이트 최적화 부분이 미흡했는데, 네이버 검색광고를 통해 ‘그레이무드’를 검색하는 이용자를 손쉽게 유입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그레이무드 홈페이지 캡쳐

장 대표는 “쇼핑몰 초기, 적은 금액으로 페이스북, 네이버 키워드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를 진행한 이후, 이때의 데이터를 토대로 그레이무드에 잘 맞는, 효율적인 광고 채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무드는 최근 패션 쇼핑몰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동영상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주로 판매 실적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고하는 초기 단계 쇼핑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상황에서 브랜딩에 무게를 싣고자 하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센스있는 옷과 코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진행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