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4일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원자력 발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일(현지시각) 원자력 발전을 녹색분류체계 규정에 포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4일 ‘EU 녹색분류체계 규정 최종안 발표 관련 코멘트’를 통해 “미국, 중국, EU 등이 원전을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우리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정부는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해 원자력 발전을 녹색기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EU 집행위원회는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도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했다”며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생에너지(풍력)와 천연가스 공급 불안정으로 에너지 대란을 겪은 EU가 경제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의 중요성을 체감한 결과”라며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에 5000억유로(약 680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원전이 제외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를 발표했으나 EU가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넣으면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EU의 녹색분류체계 원전 포함 여부에 따라 국내에서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원전을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판단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