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rose)’는 토마토소스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 만든 것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양식 요리인 파스타에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고추장에 우유, 크림 등을 섞어 만든 ‘K-로제’가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면서 떡볶이, 찜닭 등의 한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대세 소스로 떠올랐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로제 소스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제 소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전인 2008년부터 로제 맛 떡볶이인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를 선보인 스쿨푸드는 해당 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올해 2월 기준 615만 그릇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쿨푸드만의 특제 떡볶이 소스에 순수 우유, 생크림을 조합해 만든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높은 품질의 원재료만 고집한 자사의 스테디셀러 메뉴다. 또, 메뉴 조리 시 신선한 올리브유와 마늘, 베이컨, 양송이버섯 등 각종 채소를 직접 볶아 진한 맛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MZ세대 입맛 또한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국내 식품·외식 브랜드는 음식 종류 구분 없이 다양한 퓨전 음식에 거부감이 적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도 로제 소스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한 BBQ는 토마토의 상큼함과 크림의 고소함이 조화로운 ‘로제치킨’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닭 한 마리에서 2조각만 나오는 속 안심살로 만든 순살 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로제 소스를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죠스푸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죠스떡볶이의 경우 로제크림떡볶이와 크리스피 순살치킨이 힙(hip) 했던 만큼 2020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바르다 김선생의 경우 키토김밥 2종과 우리숙성지참치김밥 등의 신메뉴가 인기 메뉴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고 전했다.
또 “2022년에도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은 대표 메뉴인 죠스떡볶이, 순대, 수제튀김 그리고 바른김밥, 참치김밥, 갈비만두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차별력을 내세운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로제 소스’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스테디셀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특색 있는 로제 메뉴의 출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