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30)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가운데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조씨의 전 여자친구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사진=인천지검
검찰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씨(31)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씨(30)의 행방을 추적하는 가운데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조씨의 전 여자친구 인터뷰가 공개됐다.

조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유튜브 김원tv채널의 김원 대표를 통해 뉴스1에 당시 이씨와 조씨 범행 일부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4년 6월14일 조현수를 만나 5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와는 조현수의 소개로 알게 됐고, 함께 살기도 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이은해와 조현수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2019년 11헤어졌다. A씨는 "2019년 5월 당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윤상엽씨(당시 39세) 커플과 함께 놀러 가자고 해서 경기 용인 낚시터에 방문했다"며 "낚시터 방문 전 가평 수상레저센터에서 놀았는데 당시 이씨는 남편 윤씨가 물에 들어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것을 싫어했는데도 강요해서 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상레저센터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낚시터로 자리를 옮겼는데 조현수가 나와는 처음 가본 낚시터의 주인에게 '전에 왔던 그쪽(자리로)으로 해 달라'고 말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때 A씨는 조씨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했다고 한다.

그는 "술을 마시고 먼저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은해와 윤씨가 계속 방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며 "추운 날씨였는데 윤씨가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도 이은해가 계속 막아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그러다 이은해가 '오빠, 맞고 싶지 않으면 저리로 가'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윤씨와 조현수가 함께 물에 빠져 있었다"며 "윤씨가 나중에 물 밖으로 나와 이은해에게 '은해야 너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자 "이은해는 '내가 오빠를 왜 밀어, 술 마시고 미친 거 아니야'라고 하며 화를 내다가, '그래 내가 오빠 죽이려고 낚시터에서 밀었네, 타이어 터트린 것도 내가 오빠 죽이려고 냈네'라는 말도 하길래 윤씨가 타이어 펑크 사건에 이은해를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에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두 사람은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3개월 후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지인이 발견해 윤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초기 수사에서 경찰이 이씨와 조씨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A씨의 유족 등 주변인들이 피해자가 수영을 하지 못하는 점, 이은해와 조현수 관계에 대한 의문점 등을 제기하면서다. 그러나 조사에서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받던 중 2차 출석 전 도주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지난달 30일 공개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