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화장장 부족 문제에 대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추가 화장시설 확장을 검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번 코로나19가 마지막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을 토대로 추가 화장시설 확장을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10년 전에 예측하고 여유 있는 용량을 설계해놨기 때문에 크게 예산 확보를 하지 않고도 6개월이나 1년 안에 (화장용량 증대를)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주민 반대 문제에 대해서는 "기피시설 이미지가 유지되지 않도록 원지동 추모공원은 조각공원도 조성하고 갤러리라고 느낄 정도로 쾌적하게 설계했다"며 "시설이 어디에 들어서더라도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 협조해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방문 이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화장시설 운영 횟수를 점차 늘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추모공원은 오전 6시30분부터 벽제승화원은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화장로를 비상가동하고 있다"며 "그 결과 1일 평균 135건이던 화장 횟수가 최대 232건까지 늘었다"고 했다.
이어 "시립병원에 임시 안치실을 추가로 마련해서 화장 전 안치공간 부족으로 인해 고인을 모시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현재 화장시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 밤 12시까지 화장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가동률은 평상시 대비 72% 늘었다.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는 30실 규모의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해 4일부터 운영한다.
오 시장은 "화장로 가동횟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시설 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유가족들에게는 "화장시설 운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유가족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모든 유가족들이 원하는 날짜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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