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TV용 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7만2000개에서 지난해 742만6000개로 66.1%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6.8% 늘어나 1016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첫 양산에 들어간 OLED TV가 7년 만인 2020년 초 누적 1000만대를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20개 TV 제조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9조9000억원 중 40% 이상이 OLED 사업에서 나왔다.
가장 큰 고객이기도 한 LG전자는 TV 패널의 무게추를 빠르게 OLED로 옮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TV 매출액 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였다. 2019년 4분기 20.4%에서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LG의 OLED 패널은 사업 초기에는 고가인 탓에 프리미엄 시장만을 노려왔다. ‘대형’ TV에만 주로 채용돼 왔던 OLED는 최근 40형대 패널을 내놓으면서 타깃 시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작은 패널을 양산해 제품화하는 방식이다. 8.5세대(2200mm×2500mm) 원장 하나로 77형 2장과 48형 2장을 동시에 생산한다.
박형세 LG전자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OLED TV 사업을 10년째 하면서 대형 수요는 어느 정도 충족시켰고 프리미엄 세컨드 TV를 원하는 고객도 충분히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올해는 42형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명실 공히 크기 기준으로 OLED TV 풀 라인업을 갖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