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열린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호명했다. 윤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과 두 차례 제주지사를 지내면서 제주형 스마트시티와 그린도시 등 혁신행정을 펼쳤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주요 정책과 공약을 설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이 회복 돼야 할 민생 핵심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해가 높으신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체계를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원 후보자는 국토부 관련 경험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 "국토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할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문제를 안정시키고 젊은 세대와 미래에 꿈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였다.
그는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 분야 심층적 전문성에 대해서는 잘 망라하고 조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지난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은 바 있으며 현재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기도 했다.
원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검사로 재임한 그는 1998년에 법무법인 춘추로 옮겨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의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3선에 성공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출신지인 제주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