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원(1.33%) 내린 6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하루 외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870억원, 312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은 11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종가 기준 각각 6만8000원,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20년 12월1일(6만7800원) 이후 처음으로 6만8000원을 밑돌았다. 전날에도 장중 6만74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연일 매도하며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월24일 9225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현재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은 2조5344억원에 달한다. 기관은 4월 들어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의 삼성전자 4월 순매도는 9093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하고도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7.76%, 50.32% 오른 77조원,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분기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수 있는 경기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연일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호조에 비해 이익이 약세"라며 "파운드리 기대 밸류에이션이 전사, 메모리 밸류에이션 대비 높아 메모리 이익 호조에도 주가가 약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