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사건 관련 인터넷 카페 ‘가평계곡사건수사대’에 따르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상엽이 누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누나라고 밝힌 게시자는 “(이씨와 조씨 검거)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겪고 나니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마음의 짐 하나 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썼다.
이어 “(사건을 접하고)분노가 치밀었고 그런 일을 겪고도 말도 못한 동생이 원망스러웠지만 가여웠다”며 “제 동생을 담보로 본인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그 짐승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그들의 편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제 동생과 저희 가족을 기망했으며 얕은 수로 사회와 세상을 속이려 했다”며 “앞으로 재판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을 수 있지만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희에게는 엄청난 위안이 된다”고 썼다.
그는 “사건이 덮어질까 두려웠고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애써주신 형사님들, 지난해 2월부터 이 사건을 맡고 공들여 수사해 주신 인천지검 검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씨와 조씨는 전날 낮 12시2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공개수배 18일, 도주 124일 만이다.
두 사람은 2019년 당시 피해자 C씨(39)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14일 검찰 2차 조사에 불응한 뒤 도주해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