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사건의 피해자 A씨의 유족인 누나 B씨가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4일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 카페에는 '[가평계곡사건] 안녕하세요, XX이 누나입니다(엄벌 탄원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현재 기소된 살인, 살인미수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건과 함께 인천가정법원에 입양무효확인의 소송을 제기했다"며 "두 건의 엄벌 탄원서가 꼭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는 "건강했던 동생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저에게 동생 장례식장에서 굳이 입양된 딸 얘기를 꺼내며 김 양을 손주로, 조카로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라고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도 참 분하고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B씨는 "마땅히 사랑받고 커야할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의 재산까지 노리고 저희 가족에 입양한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며 "평범했던 저희 집안을 한순간 엉망진창으로 만든 그들에게 어떤 형벌이 내려질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올렸다.
앞서 인천지검은 지난 3일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씨(31)가 피해자인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 앞으로 자신의 친딸을 입양시킨 것과 관련해 인천가정법원에 입양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2011년 딸을 출산했고 2017년 3월 윤씨와 결혼했으며 1년 3개월 뒤인 2018년 6월 입양 허가 판결을 받았다. 윤씨는 이로부터 1년 뒤인 2019년 6월 30일 숨졌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2월과 5월 강원 양양군 펜션과 용인 낚시터에서 A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해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를 수년간 가스라이팅 해오다가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A씨를 상대로 스스로 다이빙 하게 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