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병은 진화하는 위협이지만 현재로서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 23일부터 회의를 개최해 관련 사항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WHO는 "다만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몇 주 후에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 ▲성노동자들 가운데 확인된 사례 ▲사망률 및 입원율 추이 ▲돌연변이 ▲다른 동물 집단으로의 전파 여부 등이 추후 비상사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 6주 동안 약 50개국에서 30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지난 22일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