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연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완도군 소재 저수지 부황제가 가뭄으로 수심이 현저히 낮은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는 연말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로 인해 전남·북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46.3㎜로 평년의 87.6%이며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60~70%에 불과해 기상가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오는 12월까지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의 80%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8.5%로 대부분 정상 수준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남의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주암·수어·평림댐은 저수율이 낮아 댐 관리기준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 중이다. 일부 도서·산간지역에는 지역적 특성으로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 내년도 영농을 대비해 하천수 양수 등 저수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어 가뭄 상황을 상시 점검(모니터링)하고 댐·저수지 저수량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조정관은 "가뭄이 지속되는 지역에서는 물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