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가 경기도 화성시 한 원룸촌으로 알려지자 그의 퇴거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공개됐다. 사진은 박병화의 거주지 앞에서 학부모들이 강제 퇴거를 요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출소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원룸촌에 거주지를 마련하자 그의 퇴거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공개됐다.

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연쇄 성범죄자 수원 발바리 박○○의 퇴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시민 1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개됐다. 청원 작성자는 자신을 수기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수기초등학교는 박병화 거주지에서 불과 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A씨는 청원에서 "화성시 봉담읍은 5개 대학과 17개의 초·중·고교가 있는 교육밀집지역"이라며 "성범죄자에 취약한 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이곳에 주거지를 마련하도록 방치한 것은 여성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침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소 전에 사전협의도 없이 화성시 전입을 마친 행위 역시 박○○ 본인, 박○○의 가족, 담당기관의 기만행위임을 명시한다"며 "성범죄자의 3년 내 재범확률은 62%라고 하는데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은 모두 예방용이 아닌 재범이 발생한 이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 탁상공론적인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A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어떠한 대응에도 시민이자 한 아이의 부모로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연쇄 성범죄자의 빠른 퇴거 및 보호시설 입소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촉구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경기 수원지역에서 성인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한 박병화가 봉담읍 수원대학교 인근 원룸촌에 입주하자 화성지역 여성단체 등은 박병화 입주 당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퇴거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