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야권이 "선택적 소통" "막무가내식 윤치주의" 등 날선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선택적 정의·기억도 부족해 선택적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이 취재진 없는 신년사로 기자회견을 대신하더니 특정 언론사와만 대문짝만한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질문은 피하고 말하고 싶은 것만 전달하겠다는 것인가"며 "선택적 소통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는 특혜를 주고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사는 보복해 왔다"며 "자신의 욕설을 보도한 언론을 세무조사로 겁박하고 대통령의 '소통쇼'를 들춰낸 언론에는 법적 조치 운운하며 민간에 팔아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택적 정의와 기억의 부끄러운 행태를 감추기 위해 선택적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어도 대통령은 국민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김희서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빠져있고 국민적 공감과 사회적 합의라는 민주주의의 운영원리도 없다"며 윤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오판과 불통이 여전한 막무가내식 윤치주의 선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정부의 실정부터 되짚어 봐야 했다"며 "수출중심의 경제성장을 이야기했지만 미래비전이 없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국민들과의 소통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노력이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것은 국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국정운영의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오판과 불통을 바로잡는 것이 위기극복과 개혁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신년사"라며 "다른 것이 아닌 윤석열 정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