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장례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관에 손을 얹고 묵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바티칸 공보실 발표를 인용해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시신이 성 베드로 대성당 본관 지하의 동굴에 있는 무덤에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은 생전 간소한 장례식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교황청은 교황의 장례 미사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며 전임 교황을 예우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한 이날 미사에는 약 5만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장례식에 모인 신도들은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을 추모하며 '산토 수비토'(즉시 성인으로 추대하라)를 외쳤다. 천주교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지난 1802년 비오 7세 교황과 비오 6세 교황 이후 이번이 역대 2번째다.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은 건강 문제로 지난 2013년 교황직에서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은 지난해 12월31일 바티칸의 한 수도원에서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