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 일명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지지층 등이 집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소환·수사를 '보복'으로 규정하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9일 지도부의 고위전략회의에서 당직자들을 향해 "당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분리 대응'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은 "부당한 정치 탄압에 함께 맞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웬만하면 당 일하는 사람들이 당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이 대표가 부당한 정치탄압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규탄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검찰에 맞서 총력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다수의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소환조사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한 검찰 수사 대응 기구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도 동행하면서 현장에는 최소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 역시 대거 결집하면서 출석 현장에는 수백 명의 의원과 지지자가 결집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개별적으로 가는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도부 차원에서 (이 대표와) 같이 가자는 것이 아니라 이심전심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