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 100명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을 방문해 민간 경제 외교를 펼친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 UAE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의 일정에 기업인 100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인프라 건설, 방위산업, ICT, 게임콘텐츠,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소비재 등 양국 간 산업협력이 활발한 분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첨단기술 분야 관련 기업이 포함됐다.

주요 인사로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UAE 방문을 통해 기업인들은 차세대 에너지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산업분야의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UAE 방문은 한 달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당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과감한 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무엽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은 국내 기업의 UAE 및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의 민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현지에서 한-UAE 비즈니스 포럼 및 경제협력 MOU 체결,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UAE 경제인들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