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경영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돼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줄었다. 사진은 경영자총협회 회관. /사진=뉴스1

국내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올해 설 경영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에서 67.2%의 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설(69.1%)과 비교하면 1.9% 포인트 감소했다. 직원 수가 300인 이상 기업의 73.6%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66.4%만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설 상여금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89.6%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는 기업은 6.7%, 적게 지급하는 기업은 3.7%로 파악됐다.

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1월 기준)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다.


2023년 경영상황은 2022년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국내 기업들은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38.5%는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5.0%로 조사됐다. 기업의 36.6%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은 실적에 가장 부담되는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54.7%, 2개 복수 응답 기준)을 꼽았다.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은 46.7%, 인건비 상승은 44.5%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