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이 계속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에도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1.98%로 지난달(-1.37%) 대비 0.61%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2022년 11월보다 가격이 더 감소한 셈이다.
서울(-1.34%→-1.96%)은 -0.6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25개구 전역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중에선 노원구(-4.28%)의 중계·상계·공릉 구축 중소형 평형이나 도봉구(-2.98%)의 방학·창·쌍문동 주요 단지, 성북구(-2.77%)이 길음·돈암·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송파구(-2.17%)의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와 영등포구(-2.05%)의 신길·대림·당산동, 강동구(-1.82%)의 고덕·암사·천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길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하락률(-1.77%→-2.60%)은 서울보다 높았다. 경기(-2.8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됐으며, 인천(-3.19%)은 연수·남동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주택가격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수도권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