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며 정부가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공무원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갑질하면 제게 전화하라"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자 '원 팀' 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정부가 나서서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 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도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만난 UAE의 모하메드 대통령과 사우디의 빈살만 총리가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전하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는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