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백화점 측이 임시지지대를 설치했다. /사진=맘스홀릭 베이비 카페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엔씨(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관계기관은 17일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고 백화점 측은 안전점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천정 균열 사실은 네이버 카페(맘스홀릭 베이비 카페)에 전날 오후 2시쯤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다.


작성자는 카페 천장에 균열이 나있는 3장의 사진을 올리며 "야탑 NC백화점 오늘자 상황. 운영 중. 완전 무서움"이라며 "다 금가기 시작했고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적었다.

엔씨백화점 관계자는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안전점검 결과 조치사항이 나오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탑 NC백화점에선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2020년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백화점 안전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더현대 서울 천장 붕괴 등의 사건사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11월 더현대 서울 3층 한 매장에서 천장의 석고보드가 뜯어져 아래로 떨어졌다. 매장에 있던 직원 3명이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1년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슈퍼마켓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고객이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천장에서 다량의 검은 물이 와르르 쏟아지자 점원들이 정신없이 제품을 옮겼다.

신세계백화점은 누수 사고 발생 직후 슈퍼마켓 영업을 종료하고 배관 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사고 다음날 영업을 재개했다.

해당 백화점들은 모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고가 발생한 것만으로도 고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백화점) 무서워서 못가겠다. 영업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