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여성 민방위 훈련 주장에 대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당시 임 대변인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민방위 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대남(20대 남성)을 노린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핵 무장과 확전 불사 발언으로 안보를 흔들더니 여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은 20~30대 남성표를 노린 포퓰리즘 공약으로 남녀를 갈라놓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의 병역 의무 이행이 정말 안보 공약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안보 문제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술책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안보 상황이 전시나 이에 준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하단 말인가"라며 "정부와 여당은 안보 상황 타개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임 대변인은 "이미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의 갈라치기 정치로 갈라지고 있다"며 "여당 대표가 되겠단 분이 다시 남녀로 국민을 가르겠다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은 정부와 여당의 갈라치기 정치 놀음에 이용될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국민을 둘로 갈라놓고 싸움 붙이려는 저열한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당 대표 공약으로 민방위 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남성 중심으로 된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개편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