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다음달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이번 기업공개(IPO) 재도전 과정에서 공모 규모를 줄이고 오버행(대규모 매도 대기 물량) 부담을 낮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다음달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20~2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바이오인프라가 책정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17억~137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등 포함)는 916억~1068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낮추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도 덜었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 1068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지난해 3분기 실적 단순 연환산) 주가수익비율(PER) 14.8배다. 첫 도전 때는 같은 기준으로 PER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앞서 바이오인프라는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공모시장 투자 수요 침체 등에 영향을 받아 상장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증시 입성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공모 주식수를 35% 줄였고 기업가치를 재측정했다.
바이오인프라의 기존 주주들이 보호예수에 참여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기존 55%에서 31.9%로 줄었다. 오버행 우려도 그만큼 줄어 들었다.
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됐으며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 분야에서 점유율 기준 국내 1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생동성 시험은 동일한 주요 성분을 함유한 두 제제의 생체 이용률이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임상 1상 시험의 일종이다.
바이오 의약품 수요 증가, 신약 개발 확대 등으로 CRO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은 바이오인프라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바이오인프라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바이오인프라는 "향후 신물질탐색 단계에서 기초물성, 대사, 흡수를 평가하는 DMPK(Drug Metabolism and Pharmacokinetic) 스크리닝 서비스와 항체, 호르몬, 유전자 등 고분자의약품의 비임상·임상 검체에서 고분자의약품과 항의약품항체(Anti-drug antibody)를 분석하는 LBA(Ligand binding assay)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