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옥수수를 제외한 식량 가격이 세계적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1.2라고 밝혔다. 지난달(132.2)와 비교하면 약간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쌀과 옥수수 등 일부 곡물가격은 소폭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품목군은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47.3)대비 약간 오른 147.4를 기록했다. 밀은 호주와 러시아에서 예상 대비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미국산 수출가격 하락세에도 브라질산 옥수수 수요 강세와 아르헨티나의 가뭄 관련 우려가 영향을 미쳐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쌀 가격은 일부 아시아 수출국에서의 국내 수요 증가와 환율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44.6)대비 하락한 140.4다. 팜유는 주요 수입자들이 최근 재고를 다량 확보함에 따라 수입 수요가 둔화돼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다른 유지류의 가격 하락과 아르헨티나에서의 기후 여건 개선에 따라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도 전월(113.7)대비 하락한 113.6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도축용 소의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주요국 수출 가능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하락했다.
유제품 역시 전월(138.2) 대비 하락한 136.2를 기록했다. 전지분유와 탈지분유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치즈 가격은 서유럽 신년 연휴에 따른 외식·소매용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