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오아시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일각에선 상장 연기나 철회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IPO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날 오아시스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를 크게 밑돌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오아시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 수준이다.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9억~1조2535억원이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2만원 대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1만원 후반대에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상장 연기나 철회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IPO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순리에 따라서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려보고 그때 가서 한번 고민해볼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오아시스 측은 수요예측 부진에도 상장을 강행하냐는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IPO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아시스는 오는 14일~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