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SDS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처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매도 물량은 이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이다. 2일 종가 기준으로 1883억4336만원 규모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언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을 처분해 1900억원 정도를 확보한 바 있다.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 23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삼성 오너일가는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너일가가 납부해야할 총 상속세는 12조원 가량이며 이 이사장이 내야 할 세금은 2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오너일가는 세금을 5년 동안 나눠 내는 연부연납 방식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