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을 확장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휘날리는 삼성 깃발.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업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한 것. 해당 반도체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SoC(System on Chip) 'CV3-AD685'를 생산한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판단 및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 등을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업계 1위 TSMC에 대한 추격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1위 기업이다. 삼성전자보다 점유율이 2배 이상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에 성공하면서 TSMC를 추격했다. 해당 공정은 당시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GAA 기반 공정 기술 혁신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시장을 공략해 오는 2027년까지 모바일을 제외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