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정조준해 공세를 예고하자 김 후보가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초청강연에 참석해 발언하는 김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물타기"라며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반방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지난 1998년 3만5000평의 땅을 3800만원에 구입해 시세 차익이 1000배 이상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 (김 후보가) 정확히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시 KTX 노선이 변경됐는데 이와 관련해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으며 당시 김 후보가 국토교통위원회에 있었기에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은퇴 후 목축업을 하려고 했다는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은퇴 후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가 생각해볼 수 있어 투기성 매입 의혹이 상당히 짙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토착 비리·땅 투기 의혹으로 고발하고 즉각 조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가칭 '김기현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단장과 구성원이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될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정조준해 공세를 예고하자 김 후보가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김 후보 페이스북


이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게 저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 듯하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또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여당이고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도 민주당 판이었으며 수사기관도 민주당이 장악하던 시절에 온갖 뒷조사를 다 했다"며 "울산 땅에 대한 아무런 혐의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 송철호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온갖 못된 짓은 다 해놓고 정작 송철호 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 KTX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더이상 공포탄을 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해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주길 바란다"며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