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 뿐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은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1.17명)부터 7년째 줄어들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12명)으로 부산(0.72명), 인천(0.75명), 서울(0.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도 2021년 26만600명에서 지난해 24만9000명으로 4.4% 줄었다. 20년 전(49만7000명)과 비교하면 반 토막난 수치다. 30년 전(73만1000명)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중 15만6000명은 첫째 아이였다. 둘째는 7만6000명, 셋째 이상은 1만7000명에 그쳤다. 혼인 건수도 전년 보다 약 1000건 줄은 19만2000건이었다.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는 나이는 33.0세로 전년 대비 0.3세 높아졌다.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OECD 평균(29.3세)보다 3.7세 높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 보다 0.2세 올랐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7%로 전년 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