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6월3일 미국의 한 소년이 경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총격 사건 직전의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소년이 경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만 13세 소년인 안드레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차를 훔쳤다.


훔친 차를 운전하던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이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스티븐 라모스와 실랑이를 벌였다. 라모스는 에르난데스가 차에서 내리지 않자 총을 겨누고 "널 공격하게 만들지 말라"며 차에서 내릴 것을 촉구했다.

에르난데스는 차에서 내리는 듯 싶더니 다시 탑승했다. 돌발 상황에 라모스는 총을 발포했다. 총에 맞은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에 라모스는 응급 처치를 한 후 에르난데스 주니어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 직후 "미성년자가 사망한 것은 비극"이라면서도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사고를 문제 삼지 않았다. 경찰 내부 문건에는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사망 직전)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 주니어 가족은 "경찰이 아들을 죽였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