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5년 내 2개 개발에 성공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6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 융복합 기술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충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디지털 신시장 창출,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 과제를 내세웠다.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 세계 6위, 의료기기 세계 5위의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5년내 연매출 1조 신약 2개 개발"
정부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5년 내 2개 개발한다. 현재 82억달러 수준인 의약품 수출을 2027년까지 160억달러로 2배 늘릴 계획이다.바이오 기업을 향안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36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금융을 활용해 바이오 기업의 수출자금을 지원하고 무역보험료 할인(20%) 및 한도 우대(최대 2배)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지속 지원하며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등 메가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
기업간 공동 연구 활성화 지원과 제도 개선, 미국 등 현지 거점 확대, 규제 장벽 극복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비자 제한 완화,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 의료서비스 수출을 지원한다.
돌봄 의료 서비스 향상·신의료기기 신속진입
정부는 의료와 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환자 주도 정보 공유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1차 의료기관 중심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공유하는 삶터 중심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오는 6월부터는 표준화된 형태로 개인 건강정보를 개인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 사업을 시작한다.
혁신적 의료기기가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단기적으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적용 대상의 확대를 예고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시적 비급여로 먼저 사용하고 건강보험 등재 단계에서 의료기술평가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새로운 디지털 치료기기에 특화된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인허가 시 품목분류가 없다면 한시품목으로 분류·인허가를 받도록 한다.
디지털 인공지능+빅데이터 의료현장 경쟁력 제고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확산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한국의 사망원인 1위인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하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활용을 확대한다.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뱅크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
휴대전화와 게임,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며 첨단제품 특성에 맞게 임상·허가·관리 각 단계의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할 계획이다.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 실증·임상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 맞춤형 인재 양성… 바이오헬스 계약학과 8개까지 확대
바이오 산업 활성화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바이오헬스 계약학과는 현재 5개에서 올해 8개까지 확대하고 산학융합지구 및 산학특화대학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연계를 확대한다.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을 신규로 구축하고 대학과 민간의 현장 맞춤형 실습교육을 강화한다.
의료 인공지능·데이터 등 융복합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확대하고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등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