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신사업 추진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미국 3대 버거 프랜차이즈 국내 도입을 시작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오는 6월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개점한다. 국내 첫 점포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5)에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184평) 2개 층이며 좌석은 150여개 정도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에서 6번째 진출 지역이다. 갤러리아는 오는 6월 1호점을 시작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2월 갤러리아에 부임한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최근 본인의 SNS 계정에 직접 파이브가이즈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유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김 본부장을 중심으로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현지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료 공급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조리 시 신선한 재료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평소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온 김 본부장의 철학과 결을 같이 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일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됐다. 재계에서는 인적분할을 계기로 한화의 3세 승계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맡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에 집중해왔다. 삼남인 김 본부장은 호텔·리조트·유통을 담당하며 사업 역역을 명확히 해왔다.
김 본부장은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에서 지난해 2월 갤러리아 전략부문장 자리에 오른 후 신사업전략부서를 신설해 신규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기획·인사 업무까지 통합한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적인 유통 기업 경영인들과 만났고 곧바로 스페인 농장에 방문해 하반기 스페인산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