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조 회장은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4~2017년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몰드의 가격을 산정할 때 제조원가를 실제보다 과다 반영하는 방식으로 MKT가 4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올리도록 설계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가 MKT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지난 2016~2017년 MKT의 성장에 따라 배당금으로 108억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 계열사 자금 100억여원을 개인적 친분이 깊은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부당하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