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달 말 함께 퇴진하자는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합의를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박 원내대표(왼쪽)와 주 원내대표.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달 말 동반 퇴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 원내사령탑을 동반 선출해 여야 협상 공백을 막자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국민의힘) 세번째 원내대표와 일을 하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잔여임기까지만 있을 경우 네번째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달가량 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는 국회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두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까지는 책임지고 마무리한 뒤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국회 운영에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측이) 3·8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원내대표 임기를 내부에서 상의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 역시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도 동반 퇴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8일,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상 5월 둘째주다. 두 원내대표의 동반 퇴진이 성사되면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3주 늘어나는 반면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2주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