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집권당이 강행하는 언론 통제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조지아 국민 수만명이 이날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소재 국회 앞에 모였다"며 "이들은 집권당이 러시아식 악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조지아 집권당 '조지아의 꿈'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국내 언론을 '외국 영향을 받는 기관'으로 등록하도록 한다. 이를 두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2년 이와 비슷한 외국대행기관법을 제정했다. 러시아는 해당 법을 통해 국내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조지아 경찰 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사용하는 등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주조지아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조지아 경찰은 지난 7~8일 최소 76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지난 7일 "이 법은 EU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조지아 집권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