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하회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한때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페이스북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지키지 못하면서 추락한 것이다. 후발 주자 인스타그램의 무서운 상승세에 이용자 이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 2월 MAU는 구글의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979만581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엔 MAU가 1005만6845명이었으나 한달 새 약 26만명이 감소했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020년 5월 양대 앱 마켓 MAU 통계를 낸 이래 페이스북 MAU가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2월 MAU 1290만9463명, 그 다음해 2월엔 1169만7509명이었다.지난 2021년 8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젊은 감성을 무기로 하는 인스타그램이 떠오르면서 10대들이 대거 페이스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80.3%였지만 지난해 46.1%로 급감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MAU 1852만8538명을 기록, 2021년 2월(1729만7080명)보다 약 7% 올랐다.

소통 창구인 SNS는 상대방이 없으면 이용 가치가 떨어진다. 때문에 페이스북에겐 사용자 감소는 치명적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