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이달 1일부터 신규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26일 대출문을 닫은 이후 66일만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지난해말 리스크 관리차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지만 최근 시장 여건이 지난해 보다 개선되면서 대출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앤캐시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8%까지 치솟자 수익성 악화, 연체율 리스크 등을 관리하기 위해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덩달아 오르는 데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제한된 상황에서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내줄수록 결국 수익이 악화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번 대출 재개로 저신용자들의 숨통이 트일지는 미지수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여전히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고정돼 대부업체가 마진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수익성을 우려한 대부업체들이 대출문을 닫거나 문턱을 높일 수 있어 결국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담보물이 없다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업체들은 마진을 위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하는 식으로 영업 방식을 바꾸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15조8764억원) 중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46.2%), 담보대출은 8조5488억원(53.8%)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