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4.2%, 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해 9월 하락으로 전환 이후 6개월 연속 낙폭이 커졌고, 전남은 같은해 8월 하락으로 돌아선 뒤 7개월 연속 내림폭이 확대됐다.
20일 부동산 전문 플랫폼 직방이 직방RED를 통한 최근 아파트 시장 동향을 파악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2% 하락했다.
지역별로 인천(-21.5%)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광주는 14.2%, 전남은 8.9% 각각 하락했다.
부산(-16.6%)을 제외한 서울(-16.6%)을 비롯해 7개 특·광역시의 하락폭은 전월보다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와 전남은 되레 하락폭이 커졌다. 광주는 지난해 8월 2.3% 상승한 뒤 9월-1.5%, 10월-5.2%, 11월-8.3%, 12월-10.9%,올해 1월-12.8%, 2월 -14.2%로 6개월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전남은 지난해 7월 0.6% 상승 후8월 -1.3%,9월-3.2%, 10월-5.1%,11월 -6.6%, 12월 -7.8%, 올해1월-8.5%, 2월-8.9% 하락해 7개월 연속 낙폭이 확대됐다.
직방RED의 아파트 가격지수는 매물 호가와 중개업소 기반 시세조사 자료를 기초가격으로 활용하는 타 기관과 달리 국토부 실거래가격 데이터만을 기초자료로 삼았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