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사진=김동기 기자

부산 기장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1차와 보강 감사로 끝나지 않고 또 다시 고강도 감사가 진행되면서 '오규석 전 기장군수의 강압적 지시'가 드러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부터 2월10일까지 진행된 1차 감사에는 감사원 직원 3명이 파견됐다. 이후 2월20일부터 1주일간 2명의 직원이 내려와 보강 감사를 진행했다.


2차 감사로 종결될 줄 알았던 감사원 감사가 뜻밖에도 지난 3월20일부터 3주간 세번째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3차 감사에는 1, 2차 때 파견된 직원들보다 더 많은 4명이 파견됐고, 직급도 5급 직원들로만 구성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기장군의 자체 감사, 외부 용역 조사 등 여러 가지 조사에서 들어난 잘못된 행정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단지 담당 직원들에 대한 처벌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단체장인 오규석 전임군수로까지 책임을 물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감사원의 1차 감사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고압가스 시설, 옥상 누수를 불러온 옥상정원, 사용 못하는 지하수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중심에는 항상 오규석 전 군수의 강압적 지시가 따라다녔다. 1, 2차 감사원 감사에서 '강압적인 지시로 인해 어쩔수 없이 진행했다'는 의미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3차 감사는 이같은 내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강압적인 지시에 대한 보강 감사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개장 2월만에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사고가 발생한 이후 기장군의회는 침수사고 원인조사 자문용역 결과, 설계 오류· 준공도면 확인 미흡, 시공 오류, 안전시공 미흡 등 총 63건의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특히 준공 도면에 지하수 도면이 누락된 문제를 비롯해 각종 설계 및 시공 오류와 감리감독 문제까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우식 의장은 "아쿠아드림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군비의 손실액이 172억원에 달하며 향후 침수사고로 전자장비·기계 교체 비용 등이 추가되면 예산 낭비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정상 운영할 경우에도 연간 41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구본영 의원은 "인력 채용 등 모든 사항이 오규석 전 군수의 임기 내 치적쌓기 위한 졸속행정이라는 정황들이 너무 많다. 준공 이후 충분한 시운전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오 전 군수의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